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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은 개발을 무슨 손으로 코딩을 짜는 게 아니라, 다 시켜 먹고 있으니... 자꾸만 Cursor와 Gemini에게 뭔가를 시켜놓고 그냥 넋 놓고 유튜브 쇼츠를 올리고 있는다.
그러다 보면 작업은 진즉 끝났는데, 나는 끝난 줄도 모르고 휴대폰만 쳐다보다가 20, 30분은 우습게 잡아먹는 거 같다.
이게 참, 생산성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잘 모르겠어서...ㅋㅋ
그냥 충동적으로 유튜브와 인스타를 삭제하고 디지털 디톡스라는 걸 도전해보기로 했다.
근데 진짜 웃긴 건, 오늘 오전부터 계속 휴대폰을 아무런 의미 없이 켠다는 거다.
손에 폰만 잡으면, 그대로 앱 서랍에 들어가서, 유튜브 앱이 있던 그 빈 공간을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터치하고 있다.
손가락이 그냥 그 위치를 기억한다.
완전 좀비가 따로 없다.
생각보다 내 상태가 훨씬 심각했다는 걸 오늘 깨달았다.
오늘이 아직 반도 안 지나갔는데, 유튜브를 다시 설치하고 싶은 충동이 몇 번이나 들었는지 모르겠다.
이 상태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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