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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이제 퇴사를 앞두고 진짜 1인 개발자로 새 시작을 위해 사업자 등록을 하고 AWS에 Start up Credit을 좀 받아보려고 한다. 

사업자 등록을 위해서 비상주 오피스를 하나 계약하려고 하는데, 그래도 명색이 1인 사업자인데, gmail.com을 쓰자니... 뭔가 마음에 안들어서, 가비아에서 내 사업자명에 맞춘 도메인을 하나 사서 AWS WorkMail에 연결하여 딱 ceo를 이름으로 박았다..ㅋㅋ 

 

이 과정을 블로그에 좀 적어보려고 한다.

1. 가비아 도메인 구매 & AWS WorkMail 조직 생성

가장 먼저 할 일은 역시 도메인 쇼핑이다. 가비아에서 slowflowsoft.com을 구매했다. 그리고 AWS 콘솔로 넘어가 WorkMail 서비스를 켠다.

  1. AWS Console -> WorkMail 검색
  2. Create organization 클릭
  3. External domain 선택 후 구매한 도메인 입력

여기까진 아주 순조롭다.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되는 DNS 설정이다.

2. 도메인 소유권 인증 및 레코드 설정 (DNS)

AWS가 "이 도메인 진짜 네 거 맞아?"라고 묻는다. 가비아 DNS 설정 페이지(My가비아 > 서비스 관리 > 관리 > DNS 설정)를 펴놓고 AWS가 시키는 대로 값을 복사해 넣어줘야 한다.

 

여기서 헷갈리면 메일이 안 오거나 스팸으로 빠진다.

 

A. 필수 레코드 3형제 (TXT, MX, CNAME) AWS 화면에 뜨는 값들을 가비아에 입력한다. 가비아는 루트 도메인을 골뱅이(@)로 쓴다는 점만 주의하면 된다.

  • TXT 레코드 (_amazonses): 도메인 소유권 인증용. AWS 값을 그대로 복사.
  • MX 레코드: 메일 수신용. 호스트에 @ 입력, 값은 AWS에서 준 주소(앞에 숫자 10 빼고), 우선순위에 10 입력.
  • CNAME 레코드 (autodiscover): 이게 되어야 나중에 폰이나 아웃룩에서 자동 로그인이 된다. 호스트에 autodiscover만 입력.

3. 사용자(CEO) 생성

DNS 설정이 끝나고 AWS에서 상태가 초록색 Verified로 바뀌면, 이제 사장님 계정을 만들 차례다.

  • Users -> Create user
  • User name: ceo
  • Email: ceo@slowflowsoft.com

이제 웹메일로는 접속이 잘 된다. 하지만 찐 개발자라면 폰으로 알림을 받아야 한다.

4. 안드로이드(Gmail 앱) 연동

갤럭시 기본 메일 앱이나 Gmail 앱을 켠다. 여기서 중요한 건 'AWS'를 찾는 게 아니라 **'Exchange'**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.

  1. Gmail 앱 -> 설정 -> 계정 추가
  2. Exchange 및 Office 365 선택 (중요!)
  3. 이메일(ceo@slowflowsoft.com)과 비번 입력

아까 CNAME(autodiscover) 설정을 잘 해뒀다면 별도 서버 주소 입력 없이 한방에 로그인된다. 이제 누워서도 일할 수 있게 되었다. (좋은 건가..?)

5. 내가 마주했던 오류들 (삽질 로그)

역시나 순탄하게만 흘러가진 않았다. 메일은 보내지는데 뭔가 찝찝한 경고등이 떴다.

오류: MAIL FROM 레코드가 정렬되지 않음 (Not aligned) AWS 콘솔에서 계속 MAIL FROM 설정이 안 됐다고 징징거린다. 이걸 안 하면 내가 보낸 메일이 스팸 취급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.

원인: 이메일 보안 표준(SPF/DMARC)을 맞추려면 반송 경로(Return Path)도 내 도메인으로 맞춰야 한다. AWS는 이를 위해 mail이라는 서브 도메인을 쓰라고 가이드하는데, 가비아 설정법이 헷갈렸다.

해결: AWS에서 Configure MAIL FROM domain을 누르고 서브 도메인에 mail을 입력한다. 그리고 가비아에 가서 아래 두 개를 추가해 주니 해결됐다.

핵심은 호스트 칸에 @가 아니라 mail을 적는 것이다.

  1. MX 레코드: 호스트 mail / 값 feedback-smtp... / 우선순위 10
  2. TXT 레코드 (SPF): 호스트 mail / 값 v=spf1 include:amazonses...

이렇게 설정하고 나니 AWS 상태창이 깔끔한 초록색(Verified)으로 바뀌었다.


이렇게 나만의 도메인 메일 서버 구축 과정을 정리해 보았다.

 

이제 ceo@slowflowsoft.com 이라는 그럴싸한 메일도 생겼으니, 비상주 오피스를 계약하고 사업자를 내자.

 

이제 진짜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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